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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반짝이는 하루, 그게 오늘이야

by 파우치록시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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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목초지에서 온 사랑 많은 작가

임상 사회복지사로서 25년간 활동한 전문가이며 TEDx의 연사이자 SoyoCo Wellness 설립자이다.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와 www.soyoco.org의  의 온라인 강좌를 통해 개인의 건강, 전문적인 자기 관리, 자신을 새롭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방법에 대해 글을 쓰고 가르친다. 그 밖에도 요가강사와 공인 생활 코치로 건강, 긍정의 심리학, 자기 계발, 기업가 정신에 관한 최신 연구, 책, 기사 등을 읽으며 '자유' 시간을 보낸다.

지은 책으로 [하루 5분 행복일기(The 5-Minute Happiness Journal)]가 있다. 남편과 함께 텍사스에 있는 유기농 목초지에서 아이 넷, 7마리의 개, 수십 마리의 돼지, 수백 마리의 칠면조, 수천 마리의 닭 그리고 땅에서 자라는 생산물과 더불어 살고 있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100가지 질문과 365개의 대답

동화처럼 아름다운 문장과 나를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은 길 잃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부서진 내 마음을 다독인다. 단순한 일기책이 아닌,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마법과 같은 '다이어리 북'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의 많은 독자에게 찬사를 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하루 10분, 책에 담긴 100여 개의 질문을 통해 나를 사랑하고 기억하는 연습을 하면 무너진 자존감이 회복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저 독자는 저자의 안내에 따라 속마음을 털어놓기만 하면 된다.

 

물론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쓰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감정이 마음을 휘두르기 때문이다. 폭풍우처럼 몰아치는 울분, 소슬바람처럼 밀려오는 그리움, 싱그럽게 다가서는 설렘, 그리고 불쑥 들어와 와락 안아버리고 싶은 사랑.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만의 생각이고 마음인데도 살그머니 들여다보면 화가 나 씩씩거리기도 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기도 한다. 그러니 이를 구체적인 글로 써 내려가는 것은 더욱 어렵다. 

 

이렇게 자신과 대면하기 힘들어하는 이들을 저자는 다정한 목소리로 위로하며 내면의 길로 안내한다. 이 책은 도움이 될 메시지, 영감을 주는 인용문,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고 사랑을 끌어내는 운동 등을 소개하며 따스하게 손을 잡고 희망을 불어넣어 준다.

 

겨울부터 시작해 가을로 끝나는 목차

들어가며 - 진짜 '나'를 만나는 완벽한 고백

Winter - 나에게 한걸음 다가가기

Spring - 나의 하루를 지지하기

Summer - 마음을 다해 나를 믿어주기

Autumn - 한없이 나를 아껴주기

마치며 - 소소하지만 찬란한 나를 발견하는

 

마음이 힘든 날, 10분의 힐링 여행

저자와의 마음 챙김 여행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용서하고, 서툰 것이 있다면 이해해주고, 외롭다면 자신을 따스하게 안아줄 수 있게 해 준다. 그 과정에서 독자는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마침내 받아들인다. 그러고 나면 이제는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선택의 순간이 다가온다. 두려움과 기대가 교차하며 망설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결정한 후에도 자신을 끊임없이 의심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을 믿고 선택할 수 있게 하며 다음에는 끝없는 신뢰로 스스로를 응원할 수 있게 이끈다. 나 자신이 나의 든든한 지지자가 된다면 세상의 어려움은 한발 물러서고 우리에게 고개를 숙일 것이다.

 

우리는 조용히 상상하며 자신의 마음을 이 다이어리에 털어놓고 저자의 손을 잡고 이끄는 대로 마음의 여행을 떠나기만 하면 된다.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같은 SNS에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예쁘게 나온 사진과 함께 자신의 이런저런 글들을 올리며 뽐낸다. 서로 경쟁하듯 나는 너희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고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안달이다. 하지만 이면은 다르다. 힘든 하루에 치여 이리저리 멍든 가슴을 부여잡고 밤잠을 설친다. 그러면서도 겉으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자신은 상처받지 않았고 정말 괜찮다며 오늘도 진짜 속내를 숨긴 채 스마트폰을 꺼내 든다. 어떻게든 누군가의 공감이 그리워 업로드하지만, 사진 속의 나는 차가운 디지털 공간 안에서 거짓 웃음으로 허무함과 쓸쓸함을 위장한다.

 

저자는 이럴수록 외부로 향한 시선을 돌려 자신을 들여다보라고 말한다. 자신을 가장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려보라고 다독인다. 그리고 그 순간을 풀어낼 수 있는 여백을 준비한다. 글을 잘 못 쓴다는 핑계는 통하지 않는다. 그림으로 표현할 수도 있고 점 하나만으로도 마음을 온전히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글자, 한 단어, 한 문장에 담을 진실한 마음만 생각하면 된다.

 

이 책은 자기애를 찾기 위한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또 마음을 건드려 사랑과 기쁨을 가져다주는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으며 온통 외부에만 뒀던 관심을 나에게로 돌리는 연습을 해보게 되었고 나 자신도 몰랐던 나에 대해서 발견하는 기쁨을 느꼈다. 작지만 굉장히 밀도감 있는 행복감이 조금씩 내면에서 차오르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정말 오랜만에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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